코스피 소폭 하락…은행주는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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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120일 이동평균선(1152.53)의 저항과 외국인 매도공세에 밀려 소폭 하락했다.
16일 코스피 지수는 0.57포인트, 0.05% 내린 1125.46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의 상승과 원·달러 환율 급락이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지수는 120일선이 위치한 1150선의 저항에 부딪쳐 2거래일째 하락했다.
1300억원이 넘은 외국인의 순매도와 기관의 방향성 없는 매수와 매도를 오락가락하는 매매패턴도 지수 하락의 원인이 됐다.
기관은 377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고, 개인은 1207억원 매수 우위로 마쳤다. 프로그램은 외국인과 기관의 선물 매수에 297억원 매수 우위였다.
은행주가 원·달러 환율 급락에 힘입어 상대적 강세를 보였다. KB금융, 신한지주, 우리금융, 기업은행, 대구은행이 1~3% 상승했다. 이날 환율은 43.5원 폭락한 1440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산중공업이 6만원을 회복했다. 산업은행의 보유지분 매각에 따른 물량부담 해소와 실적 호전 기대감이 주가를 밀어올렸다.
호텔신라는 에버랜드 외식사업 흡수 기대감에 1만5250원으로 3.04% 올랐다.
현대모비스는 7만9000원으로 4.64% 올랐다. 시장에서는 미국 자동차부품업체의 위기로 국내 부품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이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현대중공업(5.01%), 현대미포조선(3.97%), 삼성중공업(2.88%), 대우조선해양(2.87%) 등 조선주가 동반 하락했다.
동양제철화학은 폴리실리콘 과잉이 우려된다는 모건스탠리의 분석에 9.32% 급락했다.
그 밖에 삼성전자, 포스코, SK텔레콤, LG전자, KT, NHN, S-Oil 등이 하락했고, 현대자동차(3.71%), KT&G, LG디스플레이, 신세계, 삼성화재, LG, SK에너지 등은 올랐다.
이날 상승 및 하락종목수는 각각 455개, 360개로 집계됐다. 상한가는 13개, 하한가는 6개였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