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을 맞은 주꾸미가 '금값'이다. 산지 출하량이 줄면서 가격이 3배나 뛰었기 때문이다. 16일 GS리테일에 따르면 주산지인 군산 인천에서 지난해 ㎏당 6000~7000원이던 주꾸미가 현재 1만6000~1만7000원까지 치솟았다. 주꾸미는 살이 쫄깃해지고 알을 통통하게 밴 3~5월이 제철이다.

대표적 해거리 품목인 주꾸미는 한 해 풍어이면 이듬해 물량이 대폭 감소하는데 지난해 주꾸미가 풍어인 데다 겨울 조업이 늘면서 봄 생산량이 최대 70%까지 감소했다.

주꾸미 가격이 뛰자 보통 3월 중순~4월 초순 주꾸미 특판 행사를 하는 유통업체들은 이달 행사를 취소하거나 중국산 주꾸미로 대체하고 있다. GS마트는 18일까지 시중에서 3마리 4680원에 판매하는 중국산 생물 주꾸미를 29.9% 할인된 3280원(300g)에 판매한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