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스파고 회장 "'스트레스 테스트'는 멍청한 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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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코바세비치 웰스파고 회장이 미국 정부의 '스트레스 테스트'에 대해 "멍청한 짓(asinine)"이라며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코바세비치 회장은 지난 13일 스탠포드 대학 강연에서 "우리는 정부의 지시 전에도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었으며 이에 대한 정보를 규제당국과 공유해왔다"면서 "이런 와중에 정부가 은행들에 대해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한다며 12주 안에 판단을 내리겠다고 하는 것은 완전히 멍청한 짓"이라고 성토했다.
그는 "금융기관들의 자산 건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실시하는 '스트레스 테스트'가 오히려 공매도를 통해 은행주 주가 하락을 꾀하려는 세력에게 악용될 수 있고, 시스템 불안을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코바세비치 회장은 또 "웰스파고는 미국 정부의 자금 지원을 원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당장 자금 지원이 시급하다고 판단되는 다른 은행들과 똑같은 룰을 적용받아야 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만약 부실자산구제계획(TARP)에서 자금을 지원받지 않았더라도 우리는 충분히 민간자본을 통한 자금 확보가 가능했다"며 "그렇게 하면 정부가 마련한 현금 비율을 맞추기 위해 배당을 삭감하는 일도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웰스파고는 지난 6일 50억달러 자본금 확보를 위해 배당을 85% 삭감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코바세비치 회장은 지난 13일 스탠포드 대학 강연에서 "우리는 정부의 지시 전에도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었으며 이에 대한 정보를 규제당국과 공유해왔다"면서 "이런 와중에 정부가 은행들에 대해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한다며 12주 안에 판단을 내리겠다고 하는 것은 완전히 멍청한 짓"이라고 성토했다.
그는 "금융기관들의 자산 건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실시하는 '스트레스 테스트'가 오히려 공매도를 통해 은행주 주가 하락을 꾀하려는 세력에게 악용될 수 있고, 시스템 불안을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코바세비치 회장은 또 "웰스파고는 미국 정부의 자금 지원을 원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당장 자금 지원이 시급하다고 판단되는 다른 은행들과 똑같은 룰을 적용받아야 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만약 부실자산구제계획(TARP)에서 자금을 지원받지 않았더라도 우리는 충분히 민간자본을 통한 자금 확보가 가능했다"며 "그렇게 하면 정부가 마련한 현금 비율을 맞추기 위해 배당을 삭감하는 일도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웰스파고는 지난 6일 50억달러 자본금 확보를 위해 배당을 85% 삭감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