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명을 바꾸는 기업이 늘고 있지만 상당수가 인기 테마주에 편승하려는게 아니냐는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습니다. 김택균 기자입니다. GS홀딩스가 창사 5년만에 사명을 (주)GS로 변경합니다. GS홀딩스의 인지도가 낮고 부르기도 어렵다고 판단해서 입니다. 사명 교체에 따른 비용 손실을 감수하고 이같이 결정한 이유는 그만큼 홍보 효과가 더 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사명 변경이 이처럼 순수하게 인지도 개선 목적만 있는건 아닙니다. 최근 증시에서 바이오나 태양광 등 각종 테마가 인기를 끌자 이에 편승하려는 곳이 적지 않습니다. 달걀 유통업체 온누리에어는 신약개발업체 뉴켐진을 인수하고 뉴켐진스템셀로 사명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이 회사는 황우석 박사의 에이치바이온 주식 인수를 추진할 방침으로 알려졌습니다. 글로넥스는 새로 시작한 태양광 부품사업을 부각시키기 위해 지난달 대우솔라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하지만 이 회사는 불과 6개월 전에 디와이에서 글로넥스로 이름을 바꾼 바 있습니다. 교육사업 진출을 명목으로 아이넷스쿨로 이름을 바꾼 디지탈온넷도 비슷한 케이스입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사명을 교체한 기업의 경우 상당수가 실적이 부진하거나 주인이 교체된 곳이 많다"며 "투자에 앞서 과거 실적을 꼼꼼히 따져볼 것"을 조언했습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