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외환시장의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환율의 하루 변동폭도 커지고 있습니다. 역외세력이 깊숙이 개입하면서 소액의 거래량에도 출렁거림이 심하다는 평갑니다. 전준민기잡니다. 최근 환율의 하루변동폭은 40원~50원대. 연초 14원에 불과했던 등락폭이 환율이 1,500원선을 넘어서면서 50원대까지 확대됐습니다. 환투기를 목적으로 한 역외세력의 영향력이 커진데다 수출기업 역시 달러를 내놓지 않으면서 외환시장에서 환율이 소액의 거래량에도 출렁이고 있다는 평갑니다. 역외세력 가운데 상당수 포진돼있는 헤지펀드들의 작은 입질에도 외환시장 자체가 요동칠 수 밖에 없는 취약점을 안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1일 평균 NDF, 즉 역외거래 규모는 94.3억달러로 외환시장 전체 1일 평균거래액인 231억 달러의 40%에 이릅니다. 변동폭 확대는 자칫 환율의 '마지노선’이 사라져 순식간에 1,600원을 뛰어넘는 등 금융시장을 공황으로 치닫게 할 수 있는 잠재적 불안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시장참여자들은 상승추세가 완전히 꺾이지 않은 상황에서 대외불안 요인에 따라 당분간 일희일비 하는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여전히 저가에서 나오고 있는 실수요가 많고, 1600원 고점 인식 속에서 상승 추세가 유효한 가운데 해외 악재에 민감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결국 급등락이 지속되는 상황에선 호흡을 길게 가지고 자기자신이 세운 트레이딩 로직에 따라 대처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조언입니다. WOW-TV NEWS 전준민입니다. 전준민기자 jjm1216@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