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이 부산 센텀시티점에서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시작했다. 신세계는 센텀시티점 내 지하 1층 식품관에서 사전 개점 행사가 시작된 지난 1일부터 미국산 쇠고기를 판매 중이라고 5일 밝혔다. 이마트 등 대형마트는 지난해 11월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재개했으나,백화점들은 판매를 보류해왔다.

센텀시티 식품관은 초이스급 냉장 척아이롤(등심)과 냉동 척롤(목심),LA식 갈비 등 6종의 미국산 쇠고기를 판매 중이다. 관계자는 "실속형 상품으로 구색을 맞추면서 미국산 쇠고기도 판매하고 있다"며 "미국산 쇠고기를 백화점에서 취급한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신세계는 다음 달 3일께 시작되는 '봄 정기 세일' 때 전국 점포로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다. 롯데 · 현대백화점도 미국산 쇠고기를 다음 달 초 판매할 것으로 알려졌다.

센텀시티점 식품관이 미국산 쇠고기를 판매함에 따라 이 매장이 사실상 대형마트로 운영된다는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