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4000선까지 추락할수도" 월가 비관론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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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1~2년 약세장 지속
미국 다우지수가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졌던 7000선마저 무너졌다.
증시 전문가들 사이에선 어디가 바닥인지,약세장이 언제까지 지속될지에 대한 논의가 한창이다.
다우지수가 당분간 6000대 초반을 맴돌며 향후 1~2년간 약세장이 지속돼 최악의 경우 4000선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비관적 전망까지 나온다. 반면 일각에선 이미 떨어질 대로 떨어진 만큼 바닥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의견도 있다.
월가에서 기술적 분석의 대가로 유명한 루이스 야마다는 2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다우지수는 1차적으로 6000선 초반까지 하락할 것이고,2차 목표선은 정말 말하기 싫지만 4000선까지 추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루이스 야마다 테크니컬 리서치어드바이저스를 이끌고 있는 야마다는 "다우지수 구성종목 30개 중 이미 13개가 2002년 저점을 깨고 내려갔으며,30개 벽돌로 구성된 담장에서 13개가 무너지면 그 담은 지탱할 수 없다"며 "증시 조정이 매우 오랫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투자자문사인 헌팅턴 애셋 어드바이저스의 피터 소렌티노 대표도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른바 '공포지수'라고 불리는 변동성지수(VIX)의 움직임을 볼 때 뉴욕 증시의 약세는 앞으로 2년은 더 갈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자들의 공포가 시장 전체를 휩쓸고 있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뉴욕증시의 투매 현상에 대해 "사람들이 가진 주식이 모두 없어져야 시장이 멈출 것"이라는 한 증권트레이더의 말을 전하면서 주식거래 중개인뿐 아니라 일반 투자자들도 주식을 대거 처분하면서 증시를 떠나고 있다고 전했다.
사모투자그룹인 스티펠 니컬러스의 조 베티패글리어 수석 시장전략가는 "이번 침체가 깊고 장기화될 것이며 회복세는 미미할 것이라는 점을 투자자들이 마침내 이해했다"며 "정부는 신뢰를 불어 넣는 어떤 해결책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이미 바닥에 다가왔다는 주장도 있다. 인덱스펀드의 창시자로 유명한 존 보글 전 뱅가드그룹 회장은 "미 증시는 최악의 상황이 이미 반영되면서 가치가 떨어질 대로 떨어져 이제 비로소 바닥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주식 투자에 나설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증시 전문가들 사이에선 어디가 바닥인지,약세장이 언제까지 지속될지에 대한 논의가 한창이다.
다우지수가 당분간 6000대 초반을 맴돌며 향후 1~2년간 약세장이 지속돼 최악의 경우 4000선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비관적 전망까지 나온다. 반면 일각에선 이미 떨어질 대로 떨어진 만큼 바닥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의견도 있다.
월가에서 기술적 분석의 대가로 유명한 루이스 야마다는 2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다우지수는 1차적으로 6000선 초반까지 하락할 것이고,2차 목표선은 정말 말하기 싫지만 4000선까지 추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루이스 야마다 테크니컬 리서치어드바이저스를 이끌고 있는 야마다는 "다우지수 구성종목 30개 중 이미 13개가 2002년 저점을 깨고 내려갔으며,30개 벽돌로 구성된 담장에서 13개가 무너지면 그 담은 지탱할 수 없다"며 "증시 조정이 매우 오랫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투자자문사인 헌팅턴 애셋 어드바이저스의 피터 소렌티노 대표도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른바 '공포지수'라고 불리는 변동성지수(VIX)의 움직임을 볼 때 뉴욕 증시의 약세는 앞으로 2년은 더 갈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자들의 공포가 시장 전체를 휩쓸고 있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뉴욕증시의 투매 현상에 대해 "사람들이 가진 주식이 모두 없어져야 시장이 멈출 것"이라는 한 증권트레이더의 말을 전하면서 주식거래 중개인뿐 아니라 일반 투자자들도 주식을 대거 처분하면서 증시를 떠나고 있다고 전했다.
사모투자그룹인 스티펠 니컬러스의 조 베티패글리어 수석 시장전략가는 "이번 침체가 깊고 장기화될 것이며 회복세는 미미할 것이라는 점을 투자자들이 마침내 이해했다"며 "정부는 신뢰를 불어 넣는 어떤 해결책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이미 바닥에 다가왔다는 주장도 있다. 인덱스펀드의 창시자로 유명한 존 보글 전 뱅가드그룹 회장은 "미 증시는 최악의 상황이 이미 반영되면서 가치가 떨어질 대로 떨어져 이제 비로소 바닥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주식 투자에 나설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