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지난달 27일 출시한 '삼성 차이나2.0 본토 펀드'를 올해 주력 펀드로 판매한다. 이 펀드는 중국 상하이와 선전거래소에 상장된 A주식에 분산 투자하는 상품이다. 투자자들의 다양한 성향에 맞추기 위해 주식형과 혼합형의 2가지로 나뉘어 출시됐다.

주식형은 환헤지 여부를 선택할 수 있으며,혼합형은 모두 환헤지를 하지 않는 상품이다. 중국 현지 리서치를 제공받는 등 현지 밀착 정보를 기반으로 삼성투신운용 홍콩 현지법인에서 운용한다.

중국본토 주식시장은 내국인 전용인 A시장과 외국인 전용인 B시장으로 구분된다. A시장은 중국정부로부터 적격외국인기관투자가(QFII) 자격을 부여받은 외국인들만 참여할 수 있다. 삼성투신운용은 지난해 11월 QFII 투자한도(쿼터)를 받아 이번에 중국 본토 투자펀드를 출시하게 됐다.

중국 증시는 글로벌 금융위기 하에서 상대적으로 양호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본토증시의 기준이 되는 CSI300지수의 최근 4년 동안 평균수익률은 연 29.5%(달러 기준)로 홍콩 증시를 대표하는 H지수의 17.1%보다 우수하다.

이 펀드는 최저 가입금액 제한이 없으며,납입금액의 1.2%를 선취수수료로 받는 A형(연보수 1.80%)과 선취수수료가 없는 C형(1년 미만 2.68%,2년 미만 2.50%,3년 미만 2.34%,3년 이상 2.20%)이 있다. C형은 가입 1년 후부터 3년 동안 판매보수가 매년 15%씩 인하된다.

중국 외환관리국 규정상 매달 14일 오후 5시 이전 환매 신청시 당월 25일에,매달 14일 오후 5시 이후 신청시 다음 달 25일에 환매대금을 돌려준다. 90일 미만 환매시 이익금의 70%,90일 이상 180일 미만 환매시 이익금의 30%를 환매수수료로 부과한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