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2일 지난 달 차량 판매대수가 내수와 수출을 합쳐 9만5135대로 전년동기에 비해 3.9% 감소했다고 2일 발표했다.

설 연휴로 영업일수가 부족했던 전월(7만4897대)에 비해서는 27.0% 늘었다.

수출 시장이 직격탄을 맞았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2월 한 달간 6만7828대를 수출하는데 그쳤다. 작년 2월(7만4980대)보다 9.5% 감소한 것이다.

지난 1~2월 수출 누계는 12만669대로 작년 같은 기간(17만3611대)보다 30.5% 급감했다.

반면 내수 시장에서는 쏘울 포르테 등 신차에 대한 반응이 좋아 판매량이 늘었다. 2월 중 내수판매 대수는 2만7307대로 1년 전 같은 기간(2만4058대)보다 13.5% 증가했다.

모델별로는 로체 이노베이션의 판매량(3753대)이 전년대비 74.6% 늘어나며 두각을 나타냈다. 모닝(7803대) 포르테(3857대) 쏘울(2010대) 등도 선전했다.

내수시장에서 기아차의 1~2월 누적 판매대수는 4만9363대로 전년동기(4만6095대)에 비해 7.1% 늘었다.

한경닷컴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