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펀드 VS 중국펀드 '맞짱'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A냐 H냐 그것이 문제로다."
해외투자펀드 시장이 위축된 있지만 중국펀드는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예전에는 홍콩 H주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대부분이었고 자금흐름도 주도했지만, 최근들어 중국 본토 상하이 주식시장인 A주에 투자하는 펀드수가 늘면서 자금도 몰려들고 있다.
26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올해들어(1월5일~2월23일) H주에 투자하는 중국주식형펀드에 유입된 자금은 811억원이었지만, 중국 본토 즉 A주에 투자하는 펀드에는 871억원이 몰렸다.
펀드 수가 얼마 되지않는 중국 A주 펀드에 자금이 몰리는 이유는 무엇보다 수익률 때문.
중국본토에 투자하는 대표적인 펀드인 'PCA차이나 드래곤 A세어 주식형펀드'는 1개월 수익률이 20.10%를 기록했다. 6개월 수익률도 30.76%를 나타냈으며, 1년 수익률은 -3.72%에 불과해 지난해 폭락 이전의 수준으로 돌아왔다.
또 자산운용사들이 잇달아 중국 A주식펀드를 출시한 것도 한 배경이다.
PCA와 푸르덴셜자산운용에 그쳤던 중국A펀드는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삼성투신운용까지 합세한 상태다. 이달부터 판매를 시작한 '미래에셋 차이나 A세어 주식형 펀드'는 설정액이 1200억을 넘어섰고 삼성투신도 공모중이다. 한화투신운용도 오는 4월 출시를 앞두고 있다.
◆지금 가입하려면 어떤 펀드?
그렇다면 지금 중국펀드에 가입하려면 어떤 펀드가 나을까?
이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은 나뉘고 있다. 국내 펀드 전문가들은 중국 본토에투자하는 펀드를 권하고 있는 반면, 외국 자산운용사는 H주에 투자하는 펀드가 유망하다고 전망하고 있다.
조한조 우리투자증권 재무컨설팅부 연구원은 "해외펀드에 투자하고 싶은 투자자라면 정부의 적극적 경기부양책으로 상대적으로 양호한 경제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펀드를 추전한다"면서 "그 중에서도 중국본토에 투자하는 펀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제시했다.
김태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장기적인 성장성과 강력한 정부의 경기부양정책이 기대되는 중국투자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라"고 조언하고 "이미 투자하고 있는 H지수에 투자하는 것보다는 중국본토증시에 투자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전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수급적인 불안, H증시 대비 상대적 밸류에이션 부담 그리고 펀드투자자 입장에서는 월 1회라는 환매제한 등이 위험요인"이라고 덧붙였다.
그렇지만 마크 모비우스 템플턴 에셋 매니지먼트 회장은 "최근 중국 A시장의 상승이 돋보이고 있지만, 정부의 유동화 정책으로 A시장과 H시장의 격차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모비우스회장은 "H시장은 현재 과열양상을 보이지 않으면서 기업상장(IPO)의 감소로 공급측면에서 A 시장보다 유리한 위치"라며 "앞으로 3~5년을 내다 보았을 때 중국의 외환규제가 좀더 완화되면 본국과 홍콩의 자본거래도 증대될 것"이라며 H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해외투자펀드 시장이 위축된 있지만 중국펀드는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예전에는 홍콩 H주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대부분이었고 자금흐름도 주도했지만, 최근들어 중국 본토 상하이 주식시장인 A주에 투자하는 펀드수가 늘면서 자금도 몰려들고 있다.
26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올해들어(1월5일~2월23일) H주에 투자하는 중국주식형펀드에 유입된 자금은 811억원이었지만, 중국 본토 즉 A주에 투자하는 펀드에는 871억원이 몰렸다.
펀드 수가 얼마 되지않는 중국 A주 펀드에 자금이 몰리는 이유는 무엇보다 수익률 때문.
중국본토에 투자하는 대표적인 펀드인 'PCA차이나 드래곤 A세어 주식형펀드'는 1개월 수익률이 20.10%를 기록했다. 6개월 수익률도 30.76%를 나타냈으며, 1년 수익률은 -3.72%에 불과해 지난해 폭락 이전의 수준으로 돌아왔다.
또 자산운용사들이 잇달아 중국 A주식펀드를 출시한 것도 한 배경이다.
PCA와 푸르덴셜자산운용에 그쳤던 중국A펀드는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삼성투신운용까지 합세한 상태다. 이달부터 판매를 시작한 '미래에셋 차이나 A세어 주식형 펀드'는 설정액이 1200억을 넘어섰고 삼성투신도 공모중이다. 한화투신운용도 오는 4월 출시를 앞두고 있다.
◆지금 가입하려면 어떤 펀드?
그렇다면 지금 중국펀드에 가입하려면 어떤 펀드가 나을까?
이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은 나뉘고 있다. 국내 펀드 전문가들은 중국 본토에투자하는 펀드를 권하고 있는 반면, 외국 자산운용사는 H주에 투자하는 펀드가 유망하다고 전망하고 있다.
조한조 우리투자증권 재무컨설팅부 연구원은 "해외펀드에 투자하고 싶은 투자자라면 정부의 적극적 경기부양책으로 상대적으로 양호한 경제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펀드를 추전한다"면서 "그 중에서도 중국본토에 투자하는 펀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제시했다.
김태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장기적인 성장성과 강력한 정부의 경기부양정책이 기대되는 중국투자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라"고 조언하고 "이미 투자하고 있는 H지수에 투자하는 것보다는 중국본토증시에 투자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전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수급적인 불안, H증시 대비 상대적 밸류에이션 부담 그리고 펀드투자자 입장에서는 월 1회라는 환매제한 등이 위험요인"이라고 덧붙였다.
그렇지만 마크 모비우스 템플턴 에셋 매니지먼트 회장은 "최근 중국 A시장의 상승이 돋보이고 있지만, 정부의 유동화 정책으로 A시장과 H시장의 격차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모비우스회장은 "H시장은 현재 과열양상을 보이지 않으면서 기업상장(IPO)의 감소로 공급측면에서 A 시장보다 유리한 위치"라며 "앞으로 3~5년을 내다 보았을 때 중국의 외환규제가 좀더 완화되면 본국과 홍콩의 자본거래도 증대될 것"이라며 H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