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3월 위기설 가능성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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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삼성 정기 사장단협의회에서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3월 위기설과 환율, 그리고 고용계획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유미혜 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유기자, 최근 가장 큰 관심은 바로 '3월 위기설'이 아니겠습니까.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정기영 삼성경제연구소장은 '3월 위기설'에 대해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일축했습니다.
씨지) 정부 달러 동원능력 '충분'
외화유동성 지원 165억달러
한미 통화 스와프 68억달러
한중·한일 스와프 230억달러
가용 외환보유고 751억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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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계 1215억달러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달러수요를 250억달러로 본다해도 정부가 1천2백억달러를 동원할 수 있어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겁니다.
즉, 외화유동성 지원자금 165억달러를 비롯해 300억달러에 육박하는 한미·한중·한일 통화스와프,
여기에 우리나라 전체 외환보유액 가운데 단기 가용한 751억달러를 합하면 모두 1천2백억달러 이상은 조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달러수요 250억달러는 어떻게 나온 수치죠?
일단 2월과 3월 시중은행 단기 외채가 104억 달러 정도입니다,
씨지) 달러수요 250억달러
2·3월만기 단기외채 104억달러
외국인 주식배당 20억달러
채권 20억달러
외국인 주식매도(추정) 100억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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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계 244억달러
외국인 주식배당 송금액이 20억달러, 채권이 20억달러 수준이기 때문에 144억 달러에 달합니다.
여기에 지난 9월 금융대란 당시 외국인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했을 때가 약 99억7천억 달러였는데요,
지금을 그 당시 위기상황이라고 가정해 앞서 말씀드린 144억달러와 합치면 달러수요가 모두 250억달러 가량 된다는 것입니다.
삼성경제연구소의 전망대로 3월 위기설이 단지 설에 그치며 이 어려운 상황이 빨리 지나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밖에 최근 뜨거운 감자가 바로 환율일텐데요, 환율 전망은 어떻습니까?
환율의 경우 상반기에는 불안하겠지만 하반기로 가면서 하향안정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수퍼) 환율 하향안정..연평균 1216원
상반기 평균환율은 1308원, 하반기는 1124원으로 연평균 환율은 1216원으로 제시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국내외 상황이 더욱 불안해지면서 경제회복이 지연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많은데요?
삼성경제연구소는 국내경기 전망에 대해 지난 연말과 동일한 U자형 회복을 예상했습니다.
(S: 국내경기 U자형 회복 전망)
첫번째 이유는 하반기로 가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다소 진정될 것이라는 점에서입니다.
또 다른 이유는 정부의 재정투입이 상반기 집중되면서 하반기부터는 경기부양의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전경련이 30대 그룹의 대졸초임을 줄여 고용안정과 신규채용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는데요,
삼성도 동참했다고 들었습니다. 설명해주시죠
전경련은 오늘 '고용 안정을 위한 경제계 대책 회의'를 열고 일자리 나누기, 이른바 잡셰어링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S: 30대그룹, 대졸초임 최대 28% 삭감)
국내 30대 그룹들이 대졸 신입의 연봉을 최대 28% 줄여 신규 채용을 늘린다는 것인데요,
삼성도 이같은 잡셰어링에 동참해 고용안정에 힘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S: 삼성 신규직원 연봉 10~15% 감축)
당장 오는 3월로 예정된 신규채용부터 신입사원의 연봉이 전보다 10~15% 가량 축소될 전망입니다.
기존 직원에 대한 임금계획도 재검토 돼, 임원들에 이어 직원들의 임금 또한 삭감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지금까지 잘 들었습니다. 3월 위기설이 소문으로만 끝나고 금융시장도 안정돼 하루빨리 국내와 세계경제가 회복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유기자, 수고하셨습니다.
유미혜기자 mh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