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투자증권은 23일 오리온에 대해 해외제과 사업이 고성장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하지만 실적 및 지분가치 변경에 따라 목표주가는 23만원에서 18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조기영 솔로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오리온의 해외제과 사업이 본격적인 이익 회수기에 진입하면서 주가 상승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중국 내 500억원 규모의 설비 투자 외에는 올해 이후 대규모 투자 계획이 없기 때문에 해외제과의 이익 확대가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중국, 러시아, 베트남제과의 합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38.4%와 239.6% 급증할 것"이라며 "2010년에는 해외제과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6992억원과 474억원을 달성해 외형과 수익 모두 내수제과를 압도할 전망"으로 예상했다.

특히 해외제과 내 수익기여도가 가장 높은 중국은 높은 성장 잠재력과 음식료품 소비구조의 선진국형 변화로 38%의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됐다.

그는 또 내수사업에서도 프리미엄 제과의 성장과 원가 안정화로 탄탄한 실적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출시된 '닥터유'가 연간 400억원대의 매출을 달성하며 프리미엄 시장으 성공 가능성을 검증했다"면서 "닥터유보다 한층 고가로 12월 출시된 '마켓오'도 지난달 30억원의 매출로 성공적으로 진입했다"고 밝혔다.

프리미엄 제과가 전체 매출익의 15.5%인 900억원 규모로 성장하며 올해 내수제과 매출액은 5800억원으로 전년대비 3.9%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