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아메리카' 등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전세계 보호무역주의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한-EU FTA와 한-인도 경제동반자협정(CEPA) 등 자유무역을 통해 위기극복의 돌파구를 찾겠다고 밝혔습니다. 연사숙 기자입니다. 글로벌 경제위기로 보호무역주의 파고가 높아지고 있지만 우리 정부는 동시다발적인 자유무역협정(FTA)체결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다음달 9일부터 이틀간 사우디와 쿠웨이트 등 6개국으로 구성된 한-걸프협력이사회(GCC)와 FTA 2차협상을 시작으로 23일에는 한-EU FTA를 위한 8차협상을 개최합니다. 또 가서명을 마친 한-인도간 경제동반자협정(CEPA)이 인도 내각에서 의결되는 대로 양국 정부는 협정문에 정식 서명하고, 바로 발효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이혜민 외교통상부 FTA 교섭대표는 "보호무역주의를 억제하기 위해서라도 FTA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며 "한-인도간 CEPA협정으로 세계경제 어려움을 자유무역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메세지를 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FTA를 통해 관세가 1%만 축소돼도 생산원가가 1% 낮아지는데, 그만큼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갖을 수 있게 됩니다. 11억 거대인구를 갖고 있는 인도시장이 열릴 경우 양국간 교역량 33억달러, GDP 1조 3천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기대됩니다. 정부는 또 거대한 에너지를 보유한 사우디 등 걸프협력이사회(GCC)와 FTA를 일본이나 중국보다 앞서 타결할 경우 기업 경쟁력 뿐 아니라 자원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미국산 제품만을 사용하게 하는 이른바 '바이아메리카' 조항과 관련해선 "WTO 정부조달 가입국이기 때문에 우리는 이에 적용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WOW-TV NEWS 연사숙입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