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BOJ)이 19일 금융정책결정회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전후 최악의 경제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기업어음(CP) 매입 기한 연장 등의 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본은행은 지난 18일부터 이틀간 금융정책결정회의를 갖고 경제정책 논의에 들어간 상태다.

일본 매일신문은 "이번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업이 자금조달을 위해 발행하는 기업어음(CP) 매입 기한을 연장하는 등 기업 자금융통 지원책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며 "기준금리는 현행 연 0.1%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일본은행은 지난달부터 CP 매입을 시작했지만 기한은 3월말까지로 제한한 상태다. 또 지난해 12월 사채 등을 담보로 기업들이 금융기관에 저금리로 융자받는 제도도 도입했지만 역시 기한은 4월말까지 만료된다.

일본은행은 계속되는 침체에 기업들의 자금융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모두 6개월 정도 연장할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회의에서 결정한 일본은행의 기업 사채 매입에 대한 세부사항도 결론 지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의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은 -12.7%를 기록해 오일쇼크 이후 최악의 수치를 나타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