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동유럽 국가들의 경제위기가 현실화될 것으로 우려되면서 금융시장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원.달러 환율이 7일동안 90원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CG)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들이 연일 순매도에 나서면서 환율 상승을 부추겨온 가운데 동유럽 경제위기까지 불거지면서 급등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장재철 / 삼성경제연구소 박사 "무엇보다도 국제금융시장이 불안한 것이 원인이다. 최근 동유럽 국가들의 채무 불이행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유럽지역 은행들의 부실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 결과 미국 등 선진국 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국내에 있던 투자자들이 자금을 회수해 나가는 경향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3월에는 일본계 은행들이 외화자금 회수에 나서면서 외화 유동성 위기가 찾아올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S '3월 위기설' 가능성 낮아) 최근 국제 금융불안이 더해지면서 이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데, 전문가들은 외환보유액 실탄이 충분한 상태인데다 한미 통화스와프 등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있기 때문에 '위기'가 찾아오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유럽 대출 부실 비율 상승과 이로 인한 유럽 은행들의 부실이 현실화 될 경우 환율이 더 상승할 수도 있다는 관측입니다. 장재철 / 삼성경제연구소 박사 "단기적으로 현재 진행되고 있는 동유럽 국가들의 채무 불이행성이 현실로 나타나고 특히 유럽지역 은행들의 부실이 가시화될 경우에는 국제금융시장이 한 번 크게 흔들리면서 원.달러 환율이 지금보다 조금 더 높은 수준으로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 (S 영상취재 이창호) 전문가들은 국제금융시장 불안과 안전자산 선호현상, 그리고 국내 금융시장에서의 자금 이탈 등 불안요인이 상존하고 있는 만큼 당분간 외환시장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