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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국내외 악재에 '난타'…48P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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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지수가 금융위기 재발 우려와 환율 불안, 수급 공백 등으로 급락하며 1120선으로 미끄러졌다.

    코스피지수는 17일 전날보다 48.28포인트(4.10%) 급락한 1127.19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이틀째 하락세를 지속했다.

    미 증시가 16일(현지시간) 프레지던트 데이로 휴장한 가운데 코스피지수는 1160선으로 하락 출발한 뒤 1150~1160선에서 지지를 받는 듯했지만 수급 공백으로 장 후반으로 갈수록 낙폭을 키우며 1120선까지 급락했다.

    엿새째 지속된 환율 고공행진과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 미국 자동차 '빅3' 파산보호 신청 가능성, 동유럽발 금융위기 우려 등이 증시에 고스란히 악재로 반영되는 모습이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달 15일(71.34포인트 하락, 6.03%)에 이어 올 들어 두번째로 큰 낙폭과 하락률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엿새 연속 순매도를 지속하며 1791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고 기관은 3324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개인은 홀로 매수에 나서며 4797억원 순매수했지만 지수 방어에는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모두 매물이 나오면서 2562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기계업종이 6.67% 급락했으며 건설(-5.59%), 금융(-5.24%), 전기가스(-5.22%), 운수장비(-5.13%) 업종도 큰 폭 하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약세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포스코가 각각 2.68%, 3.05% 하락했으며 한국전력(-5.25%), SK텔레콤(-1.28%), KT&G(-0.73%), 현대차(-2.88%), KB금융(-4.82%), LG전자(-3.29%) 등도 나란히 내렸다.

    현대중공업(-6.19%), 현대미포조선(-4.70%), 대우조선해양(-6.69%), 삼성중공업(-6.64%) 등 조선주와 한진해운(-10.94%), STX팬오션(-9.75%), 대한해운(-7.20%), 현대상선(-3.35%) 등 해운주가 동반 급락했다. 환율 급등으로 대한항공(-7.30%), 아시아나항공(-7.05%), 롯데관광개발(-8.42%) 등 항공·여행주들도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제일화재는 한화그룹으로의 피인수 완료소식으로 상한가까지 치솟았으며 모나미는 주식분할 결정에 2.69% 강세를 보였다.

    이날 상승종목은 상한가 23개를 포함, 98개에 불과했으며 750개 종목이 하락했다. 43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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