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업체 구조조정을 담당할 태스크포스(TF)팀이 16일(현지시간) 오후 발표될 전망이다. 한국시간으로는 17일 오전 중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AP통신은 로버트 깁스 백악관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월요일(16일) 늦게 대통령 직속 기구인 태스크포스팀의 구성과 운영 등에 대한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전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당초 한 명의 '자동차 황제(Car Czar)'를 통해 자동차업체 구조조정을 관리감독하려는 계획을 철회하고, 자동차 구조조정을 전담할 대통령 직속 위원회를 구성하겠다는 뜻을 밝혔었다.

미국 정부로부터 174억달러 긴급자금을 지원받은 제너널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가 17일까지 구조조정 자구안을 재무부에 제출할 계획이어서 백악관으로선 태스크포스팀 구성을 서둘러야 할 상황이다.

자동차 구조조정을 담당하는 TF팀은 티모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부장관과 로렌스 서머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의장이 공동으로 이끌 예정이다. 또 미국철강노조 고문이자 전 라자드 부회장인 론 블룸도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미국 재무부, 노동부, 교통부 등의 관리들도 포함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깁스 대변인은 "TF팀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포진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파산신청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GM 주가는 자구안 제출을 앞두고 지난 13일 5.66% 하락으로 장을 마쳤다. 16일 미국 증시는 '대통령의 날' 공휴일을 맞아 휴장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