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닷새째 상승하며 장중 1420원선을 돌파하며 연중 고점을 갈아치우고 있다.

환율이 장중 1420원이 돌파한 것은 지난 11일 미국 증시 급락으로 개장과 동시에 37.1원이 급등하며 1420원을 찍은 이후 3거래일만이다.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해 12월 9일 1447원 이후 약 10주만이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2시46분 현재 전날보다 16.3원이 상승한 1420.5원을 기록하고 있다.

개장 초반 역외 세력들이 매수에 나섰고 장중에도 네고 등 공급 물량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비드속에 견조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개장과 동시에 전날보다 4.3원 오른 1408.5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오전장 내내 1400원대 초반에서 횡보하던 원달러 환율은 정오를 넘기면서 종합주가지수 하락과 역외 매수세에 힘입어 1410원을 돌파한뒤 1410원대에서 오르내리기를 반복했다.

오후 2시를 넘기면서 역외 매수 강도가 한층 강화되면서 장중 1420원선을 돌파하고 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오후 2시46분 현재 전날보다 15.93p 하락한 1176.51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6.95p 상승한 402.64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국내 증시에서 196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아 환율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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