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신규대출 사상최대..유동성 확대전환

중국 증시의 유동성 장세가 최소 4월까지는 지속될 것이라고 신화통신이 16일 보도했다.

지난해 상당기간 지속된 유동성 긴축은 이미 역전됐고 지난해 12월이후 화폐공급과 은행의 신규대출이 본격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월 신규대출은 1조6천억위안으로 월간 기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인허증권의 한 관계자는 올해 1.4분기는 연간으로 유동성이 가장 풍부한 분기가 될 것이라며 총통화(M2)증가율이 20%에 이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인민은행은 올해 화폐공급목표를 GDP(국내총생산) 증가율과 물가상승률을 더한 수치에 3-4%포인트를 더해 잡고 있다.

반면 A주시장의 투자가치는 지난해 대폭적인 하락을 거치면서 일부 우량기업들조차 주가가 순자산가치 밑으로 내려가고 있다면서 국제자본시장과 비교하더라도 A주가 갖고 있는 체계적 위험은 점차 완화되고 있고 투자가치가 부각되고 있다고 통신은 밝혔다.

또 전례없는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빠른 속도로 집행되면서 향후 경기하강에 대한 불안도 점차 가시고 있다.

투자자들은 올해 하반기 경기가 바닥을 찍고 돌아설 수 있으며 기업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도 금리인하로 저축의 메리트가 줄면서 시중자금이 점차 주식시장으로 몰리고 있는 것도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싱예증권의 전략연구원인 리옌린(李彦霖)은 유동성 반등은 최소 4월까지는 지속될 것이라며 유동성 변화와 경제의 바닥 다지기가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분석가들은 유동성이 수축기에서 확장기로 바뀌더라도 주민들의 실제 구매력이 높지 않고 생산설비는 여전히 과잉상태며 기업의 효익은 하강하는 요인 등으로 투자가 현저히 개선되지 않을 것이며 실물경제로 자금이 바로 흡수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상하이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jb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