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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급호텔 30년…'최초ㆍ최대' 롯데ㆍ'VIP 선호' 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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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득 2만달러 성장과 함께한 발자취
    국내 특급호텔의 양대 산맥인 롯데호텔과 신라호텔이 다음 달 나란히 30주년을 맞는다.

    두 호텔은 1979년 1인당 국민소득 1600달러에서 현재 2만달러에 이르기까지 한 세대 동안 한국 경제의 비약적인 성장과 궤를 같이 해왔다.

    '최초 · 최대'란 수식어가 따라붙는 롯데호텔과 'VIP들의 호텔'로 불리는 신라호텔은 지금도 한국의 대표 호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초 · 최대',롯데호텔



    서울 소공동 1번지에 자리잡은 롯데호텔은 1979년 3월10일 지상 38층~지하 3층,1000여개 객실과 18개의 레스토랑,21개 연회장 등을 갖춘 국내 최대 매머드급 호텔로 문을 열었다.

    1988년 신관을 개장,객실 수는 총 1300개로 불어났다. 전국에 총 5개 호텔(롯데호텔 월드,롯데호텔 부산,롯데호텔 제주,롯데호텔 울산)을 운영 중이다.

    롯데호텔에는 유독 '최초' 기록이 많다. 개관 한 달 만에 국내 호텔로는 첫 국제행사인 '제28차 태평양지역 관광협회총회'를 치렀다.

    당시 1000명 이상 수용하는 대연회장과 객실을 갖춘 유일한 호텔이었기 때문.이후 롯데호텔은 국제포럼 등 대형 이벤트의 단골 개최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또 세계 최고 수준인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인 '피에르 가니에르 서울'을 지난해 10월 최초로 입점시켰다. 70억여원을 들인 이 레스토랑은 국내 호텔 수준을 한 단계 올려놨다는 평이다.

    롯데호텔은 올해 불황 속에서도 사세확장을 위한 다양한 청사진을 마련해놓고 있다. 오는 12월 러시아에 '롯데호텔 모스크바'를 연다.

    롯데호텔 모스크바는 붉은광장과 크렘린 궁전 등에 인접한 뉴아르바트 거리에 지하 4층~지상 10층,객실 319실(스위트 48실) 규모로 들어선다.

    2013년엔 중국 선양에도 호텔을 낸다. 또 오는 4월엔 좌상봉 대표의 주도로 숙박비 15만원 수준인 첫 비즈니스 호텔인 '롯데시티호텔'(284실)을 마포에 연다.

    ◆'VIP의 호텔',신라호텔


    신라호텔의 역사는 197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삼성그룹이 1973년 2월 호텔사업부를 설립하고 그해 7월 당시 국유재산이던 영빈관을 인수했다.

    이어 11월 신라호텔의 기공식을 가졌지만 이듬해 1차 석유파동으로 공사가 중단됐다. 결국 첫삽을 뜬 지 6년여 만인 1979년 3월8일 장충동에 672개 객실과 6개 연회장 등을 갖춘 신라호텔을 개관했다. 1990년엔 제주 서귀포에 제주 신라호텔이 들어섰다.

    신라호텔은 해외 유명인사들이 자주 들러 흔히 '국빈들의 호텔''VIP의 호텔'로 불린다. 국내 호텔 중 유일하게 미 · 중 · 러 · 일 4대 강국 수반들이 모두 묵었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로버트 루빈 씨티그룹 회장,잭 웰치 · 제프리 이멜트 GE 회장 등 경제계 인물과 앨빈 토플러,피터 드러커,스티븐 호킹 등 석학들도 다녀갔다. 지난해에는 로버트 파커 등 와인계 거물들이 이곳을 찾기도 했다.

    신라호텔은 1990년대 첫 리노베이션에 이어 2006년 총 290억원을 들여 1~2층 로비와 연회장,레스토랑 등 5300㎡(1600여평)를 새로 꾸몄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465실인 객실을 자연친화적 소재와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고급화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시설 투자와 서비스 차별화, 국제행사 유치로 글로벌 호텔 체인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성호/최진석 기자 ja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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