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 선물매매에 따라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13일 오전 10시 현재 전날보다 5.12포인트 하락한 1174.72를 기록중이다.

외국인의 선물 매매 강도에 따라 현물과 선물가격의 차이인 베이시스가 움직이면서 프로그램 매도 규모가 코스피지수 등락을 주도하고 있는 모습이다.

외국인마저 순매도로 돌아선 현물시장에서 뚜렷한 매수 주체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꼬리(선물시장)가 몸통(현물시장)을 흔드는 '왝더독'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프로그램 매도가 주춤하면서 코스피는 보합권까지 낙폭을 줄였지만 외국인의 선물매도가 다시 확대되면서 쉽게 반등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베이시스가 장초반 콘탱고와 백워데이션을 오가고 있는 가운데 차익 프로그램은 242억원 순매도를 기록중이다. 비차익으로도 매물이 나오면서 프로그램은 628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이시간 현재 1438계약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472계약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으며 기관은 1509계약 순매수중이다.

박문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높은 수급 지배력은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며 "유가증권시장의 매매주체 중 외국인 외에 지속 가능한 매수 대안이 없는데다 매수 여력을 확보한 차익거래 또한 외국인의 선물매수가 뒷받침돼야만 재유입될 수 있는 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만기 이후 지수 방향성은 선, 현물 시장 외국인 매매에 의해 좌우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