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9.02.13 16:52
수정2009.02.13 16:52
자본시장법이 시행되면서 증권사에서는 바빠진 부서가 있는 반면에 상대적으로 위상이 낮아지는 부서가 있는 등 명암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김택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요즘 증권사 부서 가운데 가장 바빠진 곳은 온라인 사업부입니다.
박스권 장세로 인해 단기투자자가 늘면서 온라인 거래 비중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각 증권사들도 앞다퉈 온라인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대우증권은 우수한 온라인 거래시스템을 동남아시아 시장에 수출하기 위한 작업에 분주합니다.
신설 증권사인 KB투자증권은 온라인 부문을 핵심 사업으로 키우고 있습니다.
김명한 KB투자증권 사장
"온라인 위주로 꾸려나갈 생각입니다. 차차 국민은행을 비롯해 다른 은행 네트웍을 이용해 소매금융시장에 진출할 것입니다. 기본적으로는 온라인 시장이 바탕이 될 것입니다."
이와함께 자본시장법 시행으로 투자자 보호가 대폭 강화되면서 준법감시 부서의 위상도 더욱 커졌습니다.
이밖에 신상품 개발 부서와 각종 M&A를 전담하는 기획 부서 비중도 한층 늘었습니다.
반면에 IB 사업부 가운데 IPO(기업공개) 부서들은 상대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지난해 신규 상장한 기업의 주가 성적이 썩 좋지 못한데다 장세가 불투명하면서 상장을 늦추는 곳이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채권부서 내에서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오는 5월부터 증권사 채권부서간 불공정거래를 막기 위한 조치로 인수부서와 중개부서의 분리가 의무화되기 때문입니다.
기존 중개부서가 담당하던 은행채 업무를 인수부에서 담당하게 돼 있어 인수부서의 위상은 제고된 반면 중개부서는 타격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