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이르면 다음주 초 2차 전략회의를 열고 비상경영체제를 본격 가동합니다. 보도에 유미혜 기자입니다. 2차 경영전략회의는 이윤우 부회장이 주재하는 DS, 즉 부품부문의 전략을 짜는 자립니다. 지난달 최지성 사장이 맡고 있는 DMC, 즉 완제품 부문의 회의가 열린 지 20일만으로 상반기 사업계획의 틀이 세워집니다. 현재 메모리·시스템LSI·스토리지·액정표시장치(LCD) 등 4개 부품 사업부 소속 임원 2백여명이 모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DS 회의에서는 지난해 큰 폭의 영업손실을 입었던 반도체·LCD 부문의 사업계획이 중점 점검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반도체와 LCD가 큰 폭의 영업손실을 입었던 것을 감안하면 투자 축소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 지난 4분기에 반도체와 LCD 부문은 각각 5600억원과 3500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바 있습니다. 또 경기침체로 인해 높은 수익을 기대하기 힘든 만큼 차세대 디스플레이 개발에 속도로 낼 것으로 보입니다. 완제품에 이어 부품부문의 회의까지 마무리되면 글로벌 위기돌파를 위한 삼성 사업의 상반기 밑그림이 완성됩니다. 한편, 삼성은 1월16일 사장단 인사, 19일 임원인사, 21일 조직개편, 28·29일 1차 경영전략회의를 잇따라 실시하며 위기극복 체제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WOW-TV NEWS 유미혜입니다. 유미혜기자 mh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