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의 힘'] 외국인 1.8조순매수…코스피 올 6.95%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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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의 힘' 시장이 꿈틀거린다 - 주식시장
주식시장은 외국인들의 적극적인 매수에 힘입어 올 들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올 들어 9일까지 6.95% 상승했다.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은 코스닥시장은 더 올라 상승률이 13.48%에 이른다. 외국인이 이날까지 9일 연속 주식을 매입하는 등 올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만 1조9000억원 가까운 물량을 사들이자 개인투자자들도 "주가가 여기서 빠지더라도 얼마나 더 내리겠느냐"며 물량부담이 적은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매매를 늘리는 분위기다.
증시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적극적인 주식매수에 대해 글로벌시장의 유동성이 크게 늘어나면서 일부 여유자금이 시장에서 돌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여기에는 원화가치 급락으로 향후 환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측면과 지난해 한국증시에서 주식을 너무 많이 팔아 비중을 일부 높이려는 의도도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학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달러화에 대한 엔화 환율이 2007년 말보다 18% 가까이 하락(엔화가치 상승)한 반면 원 · 달러 환율은 48% 정도 상승(원화가치 하락)하면서 외국인의 '셀 재팬 · 바이 코리아'가 심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개인투자자들도 추가금리 인하 등을 염두에 두고 주식매매를 늘리는 양상이다. 다만 코스피지수가 1200선 이상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일지에 대해선 아직 자신이 없어 중소형주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김영일 한국투신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환율 메리트와 국내 대표기업들의 경쟁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외국인이 상반기 내내 안정적인 매수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가는 저점을 확인하는 박스권 흐름을 이어가다 3분기 이후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
증시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적극적인 주식매수에 대해 글로벌시장의 유동성이 크게 늘어나면서 일부 여유자금이 시장에서 돌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여기에는 원화가치 급락으로 향후 환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측면과 지난해 한국증시에서 주식을 너무 많이 팔아 비중을 일부 높이려는 의도도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학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달러화에 대한 엔화 환율이 2007년 말보다 18% 가까이 하락(엔화가치 상승)한 반면 원 · 달러 환율은 48% 정도 상승(원화가치 하락)하면서 외국인의 '셀 재팬 · 바이 코리아'가 심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개인투자자들도 추가금리 인하 등을 염두에 두고 주식매매를 늘리는 양상이다. 다만 코스피지수가 1200선 이상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일지에 대해선 아직 자신이 없어 중소형주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김영일 한국투신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환율 메리트와 국내 대표기업들의 경쟁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외국인이 상반기 내내 안정적인 매수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가는 저점을 확인하는 박스권 흐름을 이어가다 3분기 이후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