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최근들어 경기상황이 최악은 지났다는 평가와 시중의 유동성 증가 등으로 상품시장의 상승 가능성이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9일 대우증권은 자산관리컨설팅연구소는 '자산관리보고서 2월호'를 통해 "수익의 주력자산은 주식에서 달성해야 하고, 상품펀드는 대안자산으로써 포트폴리오 수익안정화의 수단"이라며 금과 시장중립(CYD) 펀드가 유망하다고 전했다.
금의 경우 주요시장인 인도 등 이머징마켓의 경기둔화로 귀금속으로써의 수요증가는 어려워 보이지만, 시장의 위험회피성향과 금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유입 등으로 수급여건이 나아졌다는 평가다.
또한 원자재 선물의 차익거래를 추구하는 CYD인덱스는 지난해 1월 초 이래 약 13.27% 상승했다는 것. 연초 이후에도 약 0.12% 상승하는 등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경기민감도가 높은 자산들은 최근의 약세에서도 보듯이, 투자매력이 떨어진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원유를 비롯한 에너지는 재고증가와 경기둔화로 인한 수요감소 등의 영향으로 현물가격은 하락을 지속하고 있다는 것. 농산물은 경기둔화로 인한 수요감소 우려로 차익실현 욕구가 증가해, 상승세를 반납했다는 설명이다.
이 밖에도 리츠(REITs:부동산 뮤추얼펀드)는 리츠시장에 대한 정부의 대출이나 담보조건 완화조치로 10%에 근접하는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경기둔화와 추가 물량부담에 대한 우려로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모습이다.
이 증권사 오대정 연구위원은 "시장의 위험회피성향 상승으로 금가격은 상승할 수 있다"면서 "경기가 회복될 경우에는 경기부양을 위해 풀어 놓은 시중유동성이 활발히 유통되면서 금은 인플레이션 헤지자산의 기능도 할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