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왜 매수'보다 '언제 파느냐'가 중요-굿모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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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신한증권은 9일 외국인이 왜 매수하는지보다 언제쯤 차익실현에 나설 것이냐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는 분석을 내 놨다.
이 증권사 김중현 연구원은 "2월 들어서도 계속된 외국인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1200선을 넘어섰다"며 "중장기성 자금으로 구성되는 한국 관련 해외뮤추얼펀드에서는 지난 1월 중순 이후로 자금 유입이 이뤄지지 않고 있음을 감안하면 최근 외국인 매수세는 단기 차익을 겨냥하는 핫머니 경향을 강하다"고 설명했다.
여전히 부실자산과 유동성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글로벌 금융환경에서 미국의 연기금이나 중장기적인 펀드들이 최대 리스크 자산인 이머징 마켓에서의 주식매수에 나설 수 있는 시점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특히 최근 외국인 매수세의 상당 부분이 대형 업종대표주들을 중심으로 집중되는 모습도 차익실현시 보다 용이하게 유동성이 확보될 수 있다는 메리트가 작용하고 있다고 김 연구원은 진단했다.
그는 "결국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매수세와 관련해서 중요한 것은 이들이 왜 사느냐보다는 과연 언제쯤 차익실현에 나설 것이냐"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서는 미국에서 준비하고 있는 금융구제안과 연계될 가능성을 검토해 볼 수 있다고 제시했다. 단기성 헷지펀드의 경우 모멘텀 플레이가 주된 전략으로 활용되는 만큼 미국의 금융구제안 발표 이후 글로벌 증시가 단기 반등세를 나타날 경우 이들에게 좋은 매도 모멘텀을 제공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외국인이 뉴스에 파는 대응에 나선다면 외부 호재가 가져올 수 있는 효과를 상당 부분 희석시킬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외국인의 차익실현 조짐에 대해 당분간 주의 깊은 관심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
이 증권사 김중현 연구원은 "2월 들어서도 계속된 외국인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1200선을 넘어섰다"며 "중장기성 자금으로 구성되는 한국 관련 해외뮤추얼펀드에서는 지난 1월 중순 이후로 자금 유입이 이뤄지지 않고 있음을 감안하면 최근 외국인 매수세는 단기 차익을 겨냥하는 핫머니 경향을 강하다"고 설명했다.
여전히 부실자산과 유동성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글로벌 금융환경에서 미국의 연기금이나 중장기적인 펀드들이 최대 리스크 자산인 이머징 마켓에서의 주식매수에 나설 수 있는 시점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특히 최근 외국인 매수세의 상당 부분이 대형 업종대표주들을 중심으로 집중되는 모습도 차익실현시 보다 용이하게 유동성이 확보될 수 있다는 메리트가 작용하고 있다고 김 연구원은 진단했다.
그는 "결국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매수세와 관련해서 중요한 것은 이들이 왜 사느냐보다는 과연 언제쯤 차익실현에 나설 것이냐"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서는 미국에서 준비하고 있는 금융구제안과 연계될 가능성을 검토해 볼 수 있다고 제시했다. 단기성 헷지펀드의 경우 모멘텀 플레이가 주된 전략으로 활용되는 만큼 미국의 금융구제안 발표 이후 글로벌 증시가 단기 반등세를 나타날 경우 이들에게 좋은 매도 모멘텀을 제공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외국인이 뉴스에 파는 대응에 나선다면 외부 호재가 가져올 수 있는 효과를 상당 부분 희석시킬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외국인의 차익실현 조짐에 대해 당분간 주의 깊은 관심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