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국내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은 불황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직원들과의 적극적인 의사소통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경제연구소가 경영자 대상 회원제 사이트 ‘SERI CEO(www.sericeo.org)’ 회원 380명을 대상으로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불황을 이겨내기 위해 명심해야 할 지침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가장 많은 21.8%가 ‘직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 다음으로는 ‘최우선 과제를 재정립해야 한다’는 응답이 20.3%로 뒤를 이었다.경영환경 악화로 실적이 떨어지고 조직의 사기도 저하되는 상황에서 불황을 헤쳐나갈 수 있는 뚜렷한 비전을 제시하고 직원들의 의욕을 북돋우는 것이 경영자의 역할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유동성을 확보하고 현금 흐름을 개선해야 한다’(18.6%)는 응답과 ‘고객의 새로운 요구를 파악하고 재빠르게 대응해야 한다’(17.4%)는 의견도 많았다.불황기에도 ‘핵심사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야 한다’는 CEO는 13.8%였고 ‘가능한 범위 내에서 인수·합병을 추진해야 한다’(2.6%)는 의견과 ‘훌륭한 성과를 보인 직원에게 상을 준다’(2.1%)는 의견은 소수에 그쳤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