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삼성전자가 5일부터 10.8㎜ 두께의 LED(발광다이오드)TV용 LCD(액정표시장치)패널의 양산을 시작했다.

두께가 기존 LED LCD 패널의 4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무게도 기존 제품의 절반 수준인 10~15㎏에 불과해 초슬림 TV와 액자형 벽걸이 TV를 만드는데 유리하다.1초에 최고 240장의 화면을 구현해 LCD TV의 단점인 빠른 동영상 재생시 잔상이 남는 문제를 해결했다.

삼성전자는 이 패널을 탑재한 LED LCD TV들을 올해 하반기부터 출시할 계획이다.10.8㎜ 패널을 이용해 만든 완제품 TV의 두께는 30㎜ 내외가 될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얇은 두께의 LED 패널을 서둘러 양산하기 시작한 것은 올해 가을부터 초박형 LED TV의 라인업을 늘리기 위한 것”이라며 “기존 LCD TV 브랜드인 ‘보르도’ 대신 ‘럭시아’라는 별도 브랜드를 만들어 적극적인 LED TV 마케팅을 벌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LED TV는 광원(光源)으로 LED등을 사용한 TV다.형광등의 일종인 CCFL(냉 음극 형광램프)을 쓰는 기존 TV에 비해 전력을 덜 소모하며 화질도 한 층 더 선명하다.유해물질인 수은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도 LED TV의 특징 중 하나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