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평가기관의 신용등급(전체 10등급)이 7~10등급으로 금융권에서 정상적으로 대출을 받기 어려운 금융 소외자가 지난해 말 처음으로 8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희 민주노동당 의원이 5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코리아크레딧뷰로의 신용등급별 인원' 자료에 따르면 작년 말 현재 금융 소외자는 816만1000여명을 기록했다. 이는 2007년 말(766만6000여명)에 비해 50만명가량 증가한 것으로,금융 소외자가 800만명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대부업 최고 이자율 인하와 긴급 생계비에 대한 정부 보증 등 금융 소외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