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조병희 애널리스트는 "빠른 수요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낮은 국제 유가 수준을 감안할 경우 추가 하락 가능성이 제한적"이라며 "경기에 선행하는 수요를 감안한다면 투자 적기"라고 판단했다.
출국자 수 감소율이 올해 1분기 저점을 확인한 후 점진적으로 감소 폭이 둔화될 것이고, 올해 항공기 추가가 1대에 불과해 공급 과잉에 따른 수익성 악화 가능성이 제한적이라는 설명이다.
또 외래객 입국자수와 노선 개발에 따른 환승객 증가가 원화 약세와 함께 수익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주가는 추가 하락보다는 점진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조 애널리스트는 분석했다.
그는 "올해 대한항공의 영업이익 성장이 낮은 수준의 국제 유가를 근거로 두고 있지만, 유가가 상승세로 돌아설 경우에도 수요 회복과 이에 따른 일드(Yield·1㎞당 유상승객 지불액) 증가를 통해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에 따라 유가 상승이 가시화 될 경우 주가에는 오히려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현재 상황이 투자 적기라고 밝혔다.
올해 대한항공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 대비 흑자전환한 5610억원과 481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했다. 매출액은 10조1651억원으로 0.5% 감소할 전망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