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분당 용인 급매물 반짝..매수세는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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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과 용인지역에는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급매물을 위주로 거래가 조금씩 발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본격적인 거래 활성화로 보기에는 무리라는 지적입니다. 박영우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한때 제2의 강남이라 불리며, 대한민국 부동산 시장 대표 주자였던 분당신도시.
주택경기 침체 속에서 최고점 대비 40% 넘게 하락하면서 긴 침체기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올해 들어 긴 겨울잠에서 깨어난 듯 저가 급매물을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예전에 구32평형 기준으로 7억1천만원에서 7억5천만원까지 거래가 됐던 물건들이 초급매물로 나와서 4억초반에서 중반 대에 거래가 됐습니다.”
실제로 수내동 양지 한양아파트 128제곱미터형의 경우 4억원대 후반에 나왔던 급매물이 일찌감치 거래가 이뤄졌고, 현재는 5억원대에 호가가 형성돼 있었습니다.
정자동 상록마을 158제곱미터형의 경우 7억5천만원대 급매물은 모두 소진된 상태였고, 현재는 8억원대까지 호가가 뛰었습니다.
지난해 거래는 거의 없이 매매가가 아래로만 향하던 것에 비하면 올해 상황은 전반적으로 나아지고 있다는 것이 현지 평가입니다.
하지만 일부 급매물이 거래된 후에는 후속 매수가 뛰따르지 않고 급매물 위주의 매수 문의만 이어지고 있습니다.
매도자와 매수가 간의 호가차가 3~4천만원이상 벌어져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용인 지역 역시 급매물 위주의 거래만 이뤄질 뿐 본격적인 매수세가 살아났다고 보기에는 힘들어 보였습니다.
죽전동 현대홈타운4차의 112제곱미터형의 경우에는 지난달 3억5천만원대에 나왔던 급매물들이 모두 팔려나갔습니다.
현재는 3억9천만원에서 4억원대에 호가가 형성됐습니다.
분당과 마찬가지로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어질 뿐 본격적인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보기에는 무리입니다.
주택경기 침체와 판교 입주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는 분당과 용인.
전문가들은 분당과 용인지역 집값이 회복되고 본격적인 매수세가 유입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WOWTV-NEWS 박영우입니다.
박영우기자 yw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