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치과용 엑스레이 및 CT(컴퓨터 단층촬영장치)전문기업인 바텍(대표 노창준)은 인도의 2개 의료기기 판매업체와 840만달러 규모(약 115억원)의 의료용 디지털 엑스레이 촬영장비인 ‘DRC-1000’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30일 밝혔다.

이 제품은 2007년 11월 자체 기술을 바탕으로 삼성전자(현 SMD)와 공동 개발한 ‘FPD(플랫 패널 디스플레이·필름을 대체하는 센서)’를 채용해 만든 인체촬영용 디지털 엑스레이 영상진단 장비로 초고해상도를 제공하는 최상위급 DR(디지털 의료영상)시스템으로 인정받고 있다.FPD는 지난해 7월 양산돼 국내에 판매되고 있다.

이번 공급계약은 OEM(주문자상표부착 생산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며 이를 통해 바텍은 핵심부품(FPD) 뿐만 아니라 완제품까지 2가지 형태의 제품을 모두 해외에 판매하게 됐다.

노창준 대표는 “이번 공급계약으로 국내 의료기기 업계 선두주자인 바텍은 치과 영상 분야에 국한됐던 기존의 사업영역에서 다양한 의료영상 분야로 영역을 확대해 종합 의료기기 메이커로 발돋움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