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의료기기 전문업체인 바텍이 30일 839만달러, 우리돈으로 115억원대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바텍(대표이사 노창준) 은 30일 인도의 EC NuVisions사와 인체촬영용 디지털 X-ray 촬영장비인 DRC-1000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DRC-1000은 9메가 픽셀의 초고해상도를 구현할 수 있는 디지털 X-ray 영상진단 장비로 바텍은 지난 2007년 11월 삼성전자와 함께 핵심 부품인 FPXD(Flat panel X-ray Detector)를 개발한 바 있습니다. 바텍 관계자는 “첨단 의료장비에서 100억원대의 수출 계약은 업계에서도 드문 일”이라며 “이번 수출 계약을 통해 급성장하고 있는 디지털 엑스레이 시장에서 바텍의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밝혔습니다. 디지털 엑스레이 장비 시장은 기존 필름 엑스레이 장비를 빠르게 대체하며 연간 20% 이상 성장하고 있으나 핵심 부품인 디지털 엑스레이 디텍터는 세계에서도 생산할 수 있는 업체가 몇 안됩니다. 국내에서도 전량 수입에 의존했지만 바텍이 지난 2007년 11월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개발에 성공, 국내외에 판매에 왔습니다. 바텍은 치과용 디지털 엑스레이 분야에서 국내 시장점유율 1위 업체로 디지털 엑스레이 디텍터 개발을 통해 종합 의료기기 메이커로의 도약을 추진해왔습니다. 한편 바텍의 이번 공급계약 규모는 지난 2007년 기준으로 바텍 매출의 17.75%에 달합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