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상수지가 외환위기 이후 11년 만에 처음으로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보도에 김민수 기자입니다. 지난해 경상수지가 64억1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연간 경상수지가 적자를 보인 것은 1997년 이후 11년만입니다. 유가를 비롯한 국제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상품수지 흑자가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상품수지는 수입이 수출보다 더 많이 늘면서 흑자폭이 크게 줄었습니다. 지난해 상품수지 흑자는 59억9천만달러로 2007년 보다 무려 121억8천만달러가 감소했습니다. 양재룡 / 한국은행 국제수지팀장 "2008년 우리나라 경상수지 11년만에 적자 전환 된 가장 큰 이유가 유가 상승에 따라 에너지류 적자가 큰 폭으로 확대되면서 야기됐다는 점이다." 서비스수지는 환율 상승으로 여행수지 적자가 크게 줄면서 적자규모가 167억달러로 축소됐습니다. 소득수지는 이자수지 흑자 증가로 51억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금융시장 불안으로 주식시장에서 외국인들이 주식을 팔면서 자본수지는 사상 최대 규모의 순유출을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은 1월에는 휴일 많아 영업일수가 적고 유류에 대한 수요가 느는 계절적 요인으로 경상수지가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에너지류의 가격이 최근처럼 안정된 흐름을 이어간다면 현금흐름과 경상수지 흑자 시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WOW-TV NEWS 김민수입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