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는 유럽 현지 전략 모델인 `씨드'가 프랑스 자동차 전문지 `오토모빌'에서 발표한 차량 품질 및 신뢰도 평가 결과 최고 점수를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

오토모빌이 2월 특별호를 통해 발표한 평가 결과에서 씨드는 준중형차에 해당하는 `C세그먼트' 부문에서 혼다 씨빅과, 볼보 C30, 아우디 A3, 도요타 오리스, 폴크스바겐 골프 왜건 등을 제치고 총 20점 만점에 17.5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오토모빌은 "씨드는 외장에서 품질 문제가 전혀 발견되지 않았고 차량 내 디자인과 감성품질, 조립 수준은 놀랄 정도로 우수한 품질을 보여준다"며 "신뢰도를 입장받은 다양한 엔진 라인업도 제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아차 카렌스도 이번에 오토모빌이 1차로 선정한 우수 다목적 차량(MPV) 모델 16개 중 9위에 올랐다.

오토모빌은 "기아차는 가격 경쟁력과 함께 품질과 신뢰성을 확보하고 있다"며 "일본 브랜드가 30년간 이뤄 낸 실적을 단 10년 만에 달성했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라고 기아차의 품질 수준을 높게 평가했다.

오토모빌은 월간 구독자수 280만 명을 확보하고 있으며 1991년부터 매년 약 1만여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만족도 평가 및 딜러 평가, 기자단 시승 평가 등 다양한 정보를 종합해 자동차 품질 및 신뢰도를 조사해 왔다.

씨드는 슬로바키아 질리나에 위치한 유럽공장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2006년 말에 출시된 이후 2007년 12만3천91대, 작년 16만3천325대 등 28만9천524대가 판매됐다.

(서울연합뉴스) 안 희 기자 prayer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