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의 모회사인 KB금융지주회사가 별도법인 형태로 경제연구소를 만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우리금융지주도 작년 말 조직개편 때 경영연구실을 신설하는 등 시중은행들이 자체 연구 및 전략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28일 "현재 국민은행 내부에 부서 형태로 있는 경영연구부를 확대 개편해 지주회사의 자회사로 만들어 경쟁력을 강화하는 쪽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설립시기는 이르면 하반기가 될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현재 경영연구부에 50명 정도의 연구인력을 두고 주택 및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와 부동산 경기 전망 등을 하고 있다. KB금융지주는 새로 경제연구소를 만들면 경제전망과 각 산업별 분석은 물론 소매금융 관련 통계 조사 등 영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업무도 개발할 방침이다. 박사급 전문 연구인력도 20~30명 정도 보강해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정재형 기자 j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