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의를 표명한 어청수 경찰청장이 29일 공식 퇴임한다.

경찰청은 29일 오전 11시 청사 대강당에서 어 청장의 퇴임식이 열린다고 28일 밝혔다.

어 청장이 후임 임명 전에 물러남에 따라 임재식 경찰청 차장이 당분간 청장 직무를 대행하게 된다.

어 청장은 작년 2월11일 14대 경찰총수가 되고 나서 수사 활동비를 현실화하고 전ㆍ의경의 처우를 개선하는 등 경찰 복지를 크게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그는 지난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촛불집회를 막는 과정에서 과잉진압 논란과 종교 편향 시비에 휘말려 불교계 등으로부터 사퇴 압력을 받기도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어 청장의 사표가 아직 수리되지 않았지만 29일 퇴임식 전에는 처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bana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