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상승한 지 하룻 만에 하락세로 마감했다. 하지만 외국인이 100억원 가까이 순매도에 나섰으나, 개인과 기관이 방어에 나서며 지수 350을 지켜냈다.

23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대비 1.60% 내린 352.83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외국계 투자자들이 거래일 기준으로 4일째 주식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그러나 기관과 개인투자자들이 외국인 물량을 모두 받아내며 지수 추가 하락을 막아냈다. 개인은 6거래일 만에 76억원 어치 주식을 매입했고, 기관도 43억원 이상 순매수를 기록했다.

특히 기관은 이날까지 8거래일 연속 순매수 기록을 이어갔다. 태웅과 SK브로드밴드, 셀트리온, 메가스터디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을 주로 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체로 하락했다.

태웅은 전날대비 0.52% 내린 9만5000원에 거래를 마감했고, 셀트리온과 메가스터디는 각각 5.94%와 0.24%의 주가하락률을 기록했다. 동서와 소디프신소재, 평산, 태광, 서울반도체 등도 일제히 내렸다.

반면 SK텔레콤으로의 피인수설이 나돌고 있는 CJ인터넷은 장막판 급등하며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CJ인터넷은 전날대비 10.15% 오른 1만4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 주식은 장막판 1만5100원까지 급등, 작년 7월2일 이후 6개월여 만에 1만5000원대 주가를 돌파하기도 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