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 하위 경찰관 모임 무궁화클럽 회장 주장


전.현직 하위직 경찰관 모임인 대한민국무궁화클럽 전경수 회장은 6명의 생명을 앗아간 `용산 참사'와 관련 "차기 경찰청장 내정자의 과잉 충성심에서 불거진 참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22일 주장했다.

전경수 회장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김민전의 SBS전망대'에 출연해 "임기제는 정치권과 국민 사이에 중립을 지키라고 만든 것인데 (어청수 현 경찰청장이) 이를 지키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농성자보다 현저히 많은 경력을 배치한데다 컨테이너박스에 경찰을 태워 기중기로 끌어올린 자체가 비인간, 비인격적"이라며 "불상사를 줄인다는 원칙을 망각하고 경찰권을 행사한 지휘관이 책임을 져야 하며, 위법성이 드러나면 서울경찰청장을 구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회장은 또 "미국산 쇠고기로 정부와 국민이 갈등한 작년 촛불시위에서 경찰이 몰매를 맞고 곤욕을 치렀다"며 "이번에도 세입자와 뉴타운 건설사의 격렬한 갈등 사이에서 또 경찰이 끼어들어 망신을 당한 모습은 문제"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min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