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2일 환인제약에 대해 지난 4분기 매출액은 양호했지만 수익은 부진하다고 평가하고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1만7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조윤정 애널리스트는 "환인제약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4.9% 증가한 239억원, 영업이익은 3.3% 감소한 29억원"이라며 "매출액은 양호한 편이었지만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고 전했다.

양호한 매출은 환인제약의 주력품목인 우울증치료제 ‘렉사프로’와 위궤양치료제 ‘유란탁’ 등이 전년대비 40%이상 성장했고, 불면증치료제 ‘졸피람’도 전년대비 17%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원가부담 상승으로 영업이익은 부진했다는 분석이다. 4분기 환율상승에 따른 수입원재료 부담상승과 2008년 1월 중앙연구소 이전에 따른 연구인력 증가·설비투자 비용 증가 등으로 비용부담이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한편 조 애널리스트는 "환인제약의 2009년 실적모멘텀은 다소 둔화될 전망"이라며 "2009년은 환율영향에 의한 원가부담은 전년동기대비로는 다소 완화될 전망이나 주력제품인 항우울제 ‘렉사프로’와 기억장애 치료제 ‘피륵산’ 등에서 제네릭 신제품 출시로 20%의 약가인하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