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장애인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설립한 자회사 포스위드가 21일 포항에 사업장을 준공했다. 포스위드는 포스코와 관계사의 근무복 세탁을 비롯해 인사 노무 등과 관련한 단순 업무를 담당한다. 포스코는 국내 대기업 최초로 장애인 자회사 포스위드를 설립한 뒤 지난해 서울사무소와 광양사업장을 설치했다. 포항사업장까지 완공됨에 따라 3개 사업장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포스위드는 작년 1월 포스코가 100% 출자해 공식 출범한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이다.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은 장애인 고용을 늘리기 위해 작년 1월부터 시행된 제도다. 재무 건전성을 위해 모기업이 지분 50%를 초과 보유해야 하며 총 근로자의 30% 이상을 장애인으로 고용해야 한다. 이번에 준공된 포스위드 포항사업장은 연면적 2844㎡ 규모로 휴게실과 상담실 건강증진센터 등 복지시설과 엘리베이터 자동문 경사로 점자블록 등 장애인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포스코 본사 대회의장에서 열린 준공식에는 이구택 포스코 회장과 이영희 노동부 장관,김선규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이사장,박은수 민주당 국회의원,김관용 경북도지사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