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9.01.20 17:13
수정2009.01.20 17:26
구조조정 대상이 되는 조선사 명단이 발표됐습니다. C&중공업에 퇴출 결정이 내려졌으며 그 외 3개 조선사가 워크아웃 대상으로 확정발표됐습니다. 유주안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C&중공업은 퇴출, 진세조선과 녹봉조선, 그리고 대한조선은 워크아웃으로 분류됐습니다.
특히 지난해 워크아웃 결정이 내려졌던 C&중공업은 재평가과정에서 결국 퇴출결정을 받았습니다.
워크아웃 신청이 받아들여져 실사를 기다리던 C&중공업은 망연자실한 모습입니다.
은행과 보험사 등 채권단간 이견으로 긴급 자금지원이 무산된데다 실사까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워크아웃 무산 가능성은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여기에다 뒤늦게 조선산업 구조조정이 진행되면서
채권단이 C&중공업에도 다른 조선사와 동일한 채점기준을 적용했으며
결국 기준에 미달된 C&중공업에 워크아웃 결정을 번복하고 퇴출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이 외 워크아웃 대상으로 분류된 대한조선의 경우 1번 도크가 완공되는 등 선박 건조와 진수 경험도 갖고 있지만
모기업인 대주건설이 이번에 퇴출 대상에 오르면서 유동성 리스크가 불거졌습니다.
녹봉조선과 진세조선 역시 그동안 시장에 유동성 문제가 계속 제기된 업체들로 어느 정도 구조조정이 예상된 바 있습니다.
이번 결과를 살펴보면 C&중공업과 대한조선은 그룹사내 건설 부실이 구조조정의 도화선이 된 만큼 실질적인 조선업계 구조조정은 단 두 곳에 그친 것으로 평가됩니다.
WOW-TV NEWS 유주안입니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