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전지현이 소속사로부터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받았다는 혐의가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19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전지현의 소속사 싸이더스HQ의 사무실을 이날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휴대전화 복제로 사생활을 침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심부름센터 운영자 김모(42)씨등 3명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전지현의 휴대전화가 복제됐다는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2006년 10월부터 2년간 30여 명으로부터 1인당 100만∼300만원 가량을 받고 휴대전화 복제, 위치 추적 등의 업무를 대행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싸이더스HQ의 제작부장 등이 이들에게 의뢰해 전지현의 휴대전화를 복제한 혐의에 대해서 정확한 사실 관계를 파악 중인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소속사 관계자들은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면서 "소속사 대표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고 밝힌것을 전해졌다.

그러나 싸이더스 HQ 관계자는 "연예인의 사생활을 파악하기 위해 복제폰을 사용한다는 게 말이 안된다"며 "지금 연예계가 어려운데 이런 루머가 연예기획사들을 죽이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한편, 전지현은 현재 소속사 싸이더스HQ와의 전속 계약이 다음날 종료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