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9일 교육업체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전반적으로 시장 기대에 부합할 전망이나 업체별로 명암이 나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정적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웅진씽크빅에 대한 커버리지를 재개하고 목표주가 2만4000원을 제시했다.

유정현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매년 대학입시는 지난 해 입시와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기 위한 변별력 있는 평가방법을 도입하는 것을 주요 취지로 삼고 있다"며 "그러나 새 정부 출범 후 대학의 학생 선발 자율권이 확대됨에 따라 대학들이 우 수한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변별력에 초점을 맞추면서 학생간 경쟁을 유도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대우증권은 2010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와 논술이, 그리고 정시모집에선 수능이 중요한 평가요소로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 애널리스트는 "대학들의 학생간 경쟁 유발 현상은 국내 사교육 시장에 긍정적이나 상장 교육 업체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분야가 수능과 내신 부문에 국한돼 있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일부 업체로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우증권은 웅진씽크빅에 대해 학습지 시장의 저성장 한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학습지 모델을 통해 안정적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가고 있다고 전했다. 또 국내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경쟁사 대비 적극적이고 효율적인 시장 대응으로 방어적인 실적 시현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