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사장단 인사에 이어 삼성그룹이 2009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인사폭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R&D와 해외영업 전문가의 약진이 두드러졌습니다. 또 이재용 전무는 유임된 반면 이건희 전 회장의 큰 딸인 이부진 상무와 둘째 사위인 김재열 상무는 전무로 승진했습니다. 최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올해 삼성그룹 임원 물갈이 폭은 예년 수준과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삼성그룹 임원승진 현황) 2008년 2009년 부사장 8명 17명 전무 52명 73명 상무 157명 163명 총계 223명 247명 2009년에 승진한 임원은 부사장과 전무가 작년보다 다소 늘었지만 김용철 사건으로 인사를 제대로 하지 못했던 점을 감안하면 큰 변화는 없었습니다. (삼성그룹 임원감축 규모) "구체적인 숫자는 밝힐 수 없지만 20~30% 감축은 사실이 아니다." 퇴임한 임원규모에 대해 삼성그룹 관계자는 20~30% 감축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이건희 전 회장의 자녀들도 승진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삼성가 자녀 임원 승진) 이부진 전무 김재열 전무 이 전 회장의 큰 딸인 이부진 신라호텔 상무가 전무로, 둘째 사위인 김재열 제일모직 상무가 전무로 각각 승진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는 유임) 부사장 승진 가능성이 점쳐졌던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는 그러나 승진연한이 차지않은데다 이 전 회장의 재판이 마무리 되지 않은 영향으로 승진에서 제외됐습니다. 삼성은 사장단 교체와 마찬가지로 임원인사도 '현장경영'과 '슬림화', '불황극복'이 기준이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R&D-해외영업 임원 약진) 이에 따라 삼성의 핵심경쟁력인 R&D와 해외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관련 임원들이 전진배치됐습니다. 삼성은 설 연휴 이전에 삼성전자를 비롯한 계열사의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마칠 계획입니다. (삼성, "2월부터 본격 업무") 삼성 관계자는 "2월부터는 본격적인 올해 업무에 들어갈 예정"이라면서 "위기를 극복하는데 각 계열사별로 역량이 맞춰질 것" 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영상편집 이주환) 초일류 분야의 확장을 선언한 삼성그룹이 연초부터 대대적인 내부정부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