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화점', 이 장면을 놓치면 절대 후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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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만 관객 동원으로 흥행몰이를 이어가고 있는 대작 '쌍화점'(감독 유하, 제작 오퍼스 픽쳐스)이 화려한 고려문화의 재현, 박진감 넘치는 액션, 수위 높은 베드신 등 다양한 볼거리로 시선을 잡아끌고 있는 가운데, 감독과 배우들이 강추하는 신이 공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 유하 감독의 명장면-라스트 결투신!
'쌍화점'을 연출한 유하 감독이 뽑은 최고의 장면은 왕과 홍림의 불꽃 튀는 검술이 펼쳐지는 라스트 신이다.
유하 감독은 가장 격렬하게 찍었기 때문에 애착이 많이 간다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결투신을 찍을 당시 낙마사고로 어깨에 부상을 입은 조인성이 어깨를 거의 못쓰는 상황이어서 배우와 감독 모두 악전고투하며 찍었던 것. 유하 감독은 조인성의 혼신을 다한 투혼이 빛나는 명장면이라며 추천했다.
▶ 조인성의 명장면-왕과 호위무사 홍림의 재회 신!
주연배우 조인성은 왕과 호위무사 홍림의 재회 신을 가장 인상 깊은 장면으로 꼽았다. 대리합궁 이후 소원해진 왕과 홍림이 다시 만나 회포를 풀지만, 사이가 예전 같지 않음을 느끼게 되는 장면.
아무 일도 없었던 듯 평소처럼 행동하는 왕과 그 옆에서 쓸쓸한 미소를 머금은 채 마주한 호위무사 홍림의 어색한 감정이 잘 표현돼서 기억에 남는다고. 등장인물의 심리가 섬세하게 표현된 중요한 장면이니 놓치지 말라는 말도 덧붙였다.
▶ 주진모의 명장면-홍림의 배신을 목격하는 서고 신!
'쌍화점'에서 고려의 왕으로 분한 주진모는 왕후와 홍림의 사통을 목격한 왕이 분노하는 신을 명장면으로 추천했다.
유하 감독의 지도로 절제된 연기를 해왔던 주진모는 처음으로 감정을 바깥으로 폭발시키는 장면이어서 연기가 수월할 줄 알았다고. 그런데 오히려 감정이 잡히지 않아 무척 고생했다는 것. 숙소에 들어가 혼자 눈물을 흘리기까지 했을 정도로 배우 인생 중 가장 고생스럽게 촬영한 신이었다고 전했다.
▶ 송지효의 명장면-왕후가 홍림에게 쌍화병을 주는 신!
왕후 송지효가 생각하는 명장면은 대리합궁을 계기로 홍림을 사랑하게 된 왕후가 모국인 원나라의 풍습에 따라 정인인 홍림에게 쌍화병을 건네는 장면. 유하 감독이 ‘칠월 칠석날 쌍화떡을 먹으면 정인이 된다’는 우리나라 속설에서 영감을 얻어 설정한 장면이다.
송지효는 비록 연기였지만 왕에게 사랑 받지 못하는 왕후 캐릭터에 감정이입을 하다 보니 그간 외로움을 느꼈다고. 그런데 왕후가 여인으로서 행복감을 느끼게 된 장면이니만큼 ‘쌍화병’ 장면의 촬영 시 감회가 남달랐다고 밝혔다.
'쌍화점'은 원의 억압을 받던 고려 말, 왕의 호위무사와 그를 각별히 총애한 왕 그리고 정치적 음모에 휘말려 그들 사이를 가로막게 된 왕후의 금지된 사랑과 배신이 만들어낸 운명의 대서사극으로, 조인성 주진모 송지효의 연기변신과 열연에 힘입어 19세 이상 관람가 중에서는 최고의 흥행을 기록하며 인기독주를 달리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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