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구 前현대아산 부회장, '개성표 김치'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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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연구가 한복선씨와 손잡고 김치공장 세워 5월부터 제품 판매
김윤규 전 현대아산 부회장(65)이 요리연구가 한복선씨(60)와 손잡고 김치사업에 나선다. 김씨가 회장을 맡고 있는 아천글로벌코퍼레이션은 14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북한에서 재배한 배추로 정통 개성산 김치를 만들어 오는 5월부터 국내에서 시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아천글로벌코퍼레이션은 남북 간의 육로 교역 독점권을 확보하고 있다.
아천글로벌은 황해도 개성에 40억원을 들여 1980㎡(600평) 규모의 김치공장을 설립,4월부터 시제품을 생산하고 5월께 본격 시판할 예정이다. 이 공장에선 식당용,가정용,절임배추 등 3종의 김치를 하루 30t(연간 9000t)씩 생산해 국내 음식점에 공급하고 홈쇼핑,인터넷몰,대형마트 등을 통해 판매한다.
김인규 아천글로벌 유통사업본부장은 "올해 45억원의 판매 목표를 세워놨다"며 "원산에 165만㎡ 규모의 농지 계약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복선씨는 북측 전통요리 전문가들과 함께 김치 개발에 참여하게 된다. 아천글로벌이 개성에서 국내로 김치를 들여오고,한씨가 운영하는 한F&B홀딩스가 국내 판매를 담당한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