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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산은 '해답없는 문답' 주고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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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우조선해양 매각을 놓고 매각 주체인 산업은행과 우선협상대상자인 한화그룹이 서로 해답없는 질문을 주고받으며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14일 산업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한화 측은 최근 산은에 자산매각을 통해 인수자금의 60%를 조달하고 나머지는 분할매입하는 방안을 제안했으나, 산은 측이 이를 거절했다.

    한화는 산은에 보유자금과 자산 매각을 통해 4조5000억원가량의 자금을 마련하는 안을 제안했다. 협상을 통해 가격이 줄더라도 최소 3조8000억원 정도는 된다는 게 한화 측의 계산이다.

    한화 관계자는 “대우조선 인수자금의 60% 수준을 먼저 내고 당장 마련하지 못하는 나머지 40%에 대해서는 분할매입하는 방향으로 제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한화는 대한생명 지분 20%와 갤러리아백화점,장교동·소공동빌딩 등 자산매각을 통해 총 3조5000억원을 마련한다는 자금조달계획서를 산은에 제출했다. 한화가 단순 추산한 자산 매각 가격은 총 4조5000억원이다.

    하지만 산은은 이에 대해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인수 대금 납입 조건 변경 자체가 힘들다는 입장이다. 산은은 “인수 의지의 진정성이 의심된다”며 한화 측에 새로운 자금조달 계획서를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한화는 최근 대우조선 인수를 위해 최대 3조원 규모의 자산을 산은에 넘기는 방안을 마련,산은 측에 제시했다. 한화가 대우조선 입찰 당시 제시한 인수금액(6조3000억~6조4000억원)의 절반에 해당하는 규모다. 하지만 산은은 한화의 인수자금 조달안이 미흡하다며 난색을 표해 왔다.

    한경닷컴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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