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한고은이 절친한 친구의 애인으로부터 고백을 받은 사연을 털어놔 이목을 끌고 있다.

MBC '놀러와'에 출연한 한고은은 “오래된 이야기지만 고등학교 때 나랑 제일 친했던 친구의 남자친구에게 고백을 받은 적이 있다”며 “잘 아는 사이여서 잘 어울려 지냈는데, 하루는 집 창문으로 누가 돌을 던져 나가보니 친구의 남자친구가 ‘사실은 너를 좋아하고 있다’고 나에게 고백을 했다”고 말해 출연자들을 놀라게 했다.

한고은은 이어 “그 남자에게 이런 말 하면 안 된다고 돌려보낸 뒤 친구에게 말해야 하나, 어떤 게 의리일까 한참 고민하다가 결국 친구에게 사실을 말했다. 그런데 그 친구가 그 남자랑은 계속 만나고 나를 안보더라”며 당시 황당했던 심경을 고백했다.

한고은은 “난 의리라고 생각하고 사실을 말했는데 친구는 ‘니가 뭔가 했기 때문에 내 남자친구가 그런 마음을 품지 않았겠느냐’고 말했다”며 “절친이었는데 갑자기 나에게 그렇게 등을 돌리니 너무 서운하더라”고 솔직한 속내를 내비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놀러와’는 의리남녀 스페셜로, 영화 ‘유감스러운 도시’의 정준호, 정웅인, 한고은, 정운택이 출연해 화려한 입담을 과시했다. 12일 밤 11시 15분 방송.

디지털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