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혼조양상을 보이고 있는데요. 그 배경은 ? 뉴욕증시가 다우는 하락했지만 나스닥과 S&P500지수는 상승하는 혼조양상으로 마감했습니다. 월마트의 실적부진 경고로 하락출발했지만 주간신규실업수당 신청건수가 예상밖의 감소세로 돌아서고 차기 정부의 경기 부양 기대감이 되살아나면서 오후장들어 기술주와 대형주는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또한 씨티그룹이 모기지 연체자들의 채무를 재조정해달라는 파산법원의 중재를 받아들였다는 소식과 30년만기 모기지 금리가 사상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소비부진 영향으로 사흘째 하락했습니다. 월마트의 실적부진 경고로 기업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구요. 어느정도 악화됐나 ? 세계최대소매업체인 월마트는 지난 4분기 순익전망치를 하향조정했습니다. 소비 위축에 따른 의류와 보석류 판매 부진으로 순익전망치를 주당 94센트로 낮췄습니다. 이는 월가의 전망치 1.07달러를 크게 밑도는 수준입니다. 올 1월 매출도 2% 증가에 그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한 미국의 지난해 연말 소비는 40년만에 최악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국제쇼핑센터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12월 소매매출은 2.2% 감소했고 지난달 매출 역시 1.7% 줄어들었습니다. 이는 지난 1970년이후 40년만에 가장 부진한 수치입니다. 소매업체들의 매출부진은 기업들의 강도 높은 구조조정으로 이어졌습니다. 미국 2위 백화점 체인인 메이시는 매장 11개를 철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이 감세를 포함한 경기부양책에 대한 의회 승인을 촉구했다구요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경기 부양을 위한 정부의 신속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미국 경제는 더욱 악화될 것”이라며 후속 경기부양책에 대한 의회 승인을 촉구했습니다. 오바마 당선인은 버지니아주 조지 메이슨 대학 연설에서 이 같이 밝히고 구체적인 경기부양책으로 95%에 해당하는 근로자 가구에 가구당 1000달러의 감세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200만가구와 연방건물의 75%에 대해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고 앞으로 3년동안 대체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두 배 늘리고 모든 의료 기록을 전산화하고 학교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등 에너지, 의료와 교육에 집중적으로 투자해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는 20일 취임식을 앞두고 있는 오바마 당선인은 경제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면서 775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의 의회 통과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이 경기부양책에는 300만명의 일자리 창출과 3000억달러 규모의 감세안이 포함돼 있습니다. 그러나 미 의회가 경기 부양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추가 공적 자금 투입에 대해서는 찬반입장이 서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어서 의회 통과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이인철기자 iclee@wowtv.co.kr